2013년 7월 24일 수요일

[피판] 노스웨스트(Northwest, 2012) - 마약과 폭력 범죄 그 끝은 과연?

 Nordvest3.jpg
노스웨스트(Northwest, 201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부천 소풍에서 관람.
피판 익스트림 무비 초대권으로 관람한 첫 영화입니다.
사실 이번 영화제 계획상으론 '코토코','짚의 방패','악의교전'등 일본 잔혹 영화를 주로 만나러 했으나 전부 매진인 관계로 1순위 2순위 3순위에서 밀려나 결국 팜플렛을 보고 고른 영화가 바로 이 영화 '노스웨스트'입니다.

'노스웨스트'는 덴마크 영화로 덴마크 영화로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 '더 헌트'가 일단 생각이 났구요

영화 시작부터 차가운 느낌의 영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포스터 한번 보지 않고 영화 팜플렛만 보고 관람한 영화라 그런지 어떤 영화일까 궁금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긴장감있는 느와르풍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내용을 가볍게 풀자면 덴마크 스톡홀롬의 한 마을 노스웨스트에 살고 있는 주인공 젊은이가
좀도둑질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합니다. 동네 양아치들과 이런저런 마찰을 겪던 중 우연히 메이저 조직과 엮이게 되고 그쪽일을 도와주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게되고 결국 주인공의 범죄 영역은 넓어지고 겉잡을 수 없는 일에 휘말리면서 사태는 점점 악화된다는 다소 뻔한 플롯의 범죄&청춘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몇가지 영화가 겹쳐졌는데
트레인스포팅 그리고 아메리칸 히스토리 x , 보이즈앤후드 정도가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영화 분위기는 '더 헌트'에 가까울 정도로 침착하고 느리게 진행됐으며
카메라에 담긴 주인공에 연기는 너무도 리얼할 정도로 디테일 했던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없이도 충분히 영화는 극단적이고 불길하게 흘러갑니다.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언제나 그렇듯 가장 무서운 공포는 '일상'이 아닐까 하는 진리를 느끼게 해주었던 영화였네요.



국내 영화 정보 DB에서는 예고편과 포스터들의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는데
구글링을 해보니 이런 멋없는 포스터가 있네요.



NordvestPoster-thumb-300xauto-37169.jpg



가장 대표적인 영화의 이미지


nordvest1.jpg

덴마트의 영화 정서가 어떤지는 잘 몰라도 무언가 먹먹하고 단단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좀 더 찾아보고 탐구할 필요가 있겠어요. 주인공과 다른 조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아서 . .합격점 주고 싶네요. 누구나 젊은 날은 방황이란 걸 하게되고 그 방황을 통해서 인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는 걸 알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을 디테일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저 역시 어린시절 방황에 대해서 많이 떠올라 이런 저런 단상에 잠길 수 있었고 또 자극적인 공포나 호러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을 만난 것이 오히려 기쁘기까지 했어요.



 아래 트레일러와 첨부합니다.
반응이 좋아 국내관객들도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예고편을 보시다 가스파 노예의 '엔터 더 보이드'가 떠오르시는 분도 계실 수 있는데요, 사실 이 영화에서 쓰이는 음악은 예고편관 달리 클럽씬을 빼고 한 곡도 안나올 정도로 차분하고 조용한 영화입니다.

-대놓고 주인공이 삭발로 나오고 정신없이 뛰는 장면이 등장하는건 '트레인 스포팅'에 대한 오마쥬일까 싶었어요.

-피판 '프로그래머' 강력 추천작 16편 중에 '노스웨스트'가 선정되어 있네요. 짜임새와 긴장감,몰입도 높은 좋은 영화임이 분명!!

-피판에서 보신 분들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요. '노스웨스트' 나아가 덴마크 영화가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nordves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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