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4일 화요일

나보다 어리석은 놈 그 아무도 없구나




다시 찾은 고속 도로를 지나

여전히 갈 길은 멀어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이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서
나 보다 약해 빠진 놈
그 아무도 없구나
몇 년 간을 제 집을 드나들 듯
기웃대던 술집에 앉아
정치 연예 시답지도 않은
화제들로 목에 핏대를 세우다
어느 참에 또 새벽이 와서
그 술집을 나섰다
갈 곳 모르는 발걸음은
너무도 정처 없구나
홍대 거리의 쓰레기 더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또 다시 걸어간다
밤새도록 눅눅한 어둠 속에
질퍽이는 섹스를 하고
낡은 모텔을 나서는 발걸음이
왜 이리 낯설게 느껴질까
세상에 나 같은 속물
그 아무도 없구나
위태로운 걸음을 옮기며
저 마천루를 바라보다가
때를 지어 걸어가는
한 무리의 군중 속에 몸을 숨겼다
나 보다 비겁한놈 그 아무도 없구나
비오는 아침 부를 이름도
휘두를 깃발도 없이
텅빈 골목을 스쳐 지나네
텅빈 창자가 뉘엿거리네
또 다시 걸어간다
비오는 아침 부를 이름도
휘두를 깃발도 없이
텅빈 골목을 스쳐 지나네
텅빈 창자가 뉘엿거리네
또 다시 걸어간다
나 보다 어리석은 놈
그 아무도 없구나
나 보다 어리석은 놈
그 아무도 없구나
나 보다 어리석은 놈
그 아무도 없구나

2015년 2월 15일 일요일

서울 가볼만한 식당 2선



두번째로 찾은 
선릉역 이자카야 '유락'
모듬 고로케 + 송죽매 준마이 750




상수동 '탐라식당'
돔베고기 + 고기국수 + 한라산

좋은 음식과 술 그리고 좋은 사람과의 식사는
뱃속뿐만이 아니라 내 머릿속 영혼까지 맑게 채워준다.
+ 사랑까지 불러오는 좋은 술과 먹거리가 난 좋다.

2015년 2월 8일 일요일

주말 먹거리








크림소보로 고로케 부산오뎅 스탠딩커피 한솥도시락(칠리포크 곱배기,군만두) 삼양라면 

2015년 2월 2일 월요일

음악하는 여자


헬로 난 혼자 노래할래
이런 얘기하게 돼서 정말 유감이지만
첼로 보단 피콜로 같은
너의 신음 섞인 목소리가
너무 거슬려
나는 음악하는
여자는 징그러
시집이나 보면서
뒹굴어 아가씨
가사말에 진심을 담지마
사람들은 어차피 못 알아들어
가십 말에 신경은 쓰지마
나는 언제나 네겐 진실만 말해
halo 너의 머리 위에는
반쯤 나간 형광등만 계속 깜빡이네요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인냥
착각하며 살아가는 여고생처럼
나는 그림그리는
여자가 좋아
내 기타는
건들지 말아줘 아가씨
가사말에 진심을 담지마
사람들은 알아도 아는 척 안해
가싯말에 상처를 받지마
나는 상처주기엔 너무 상처가 많아
포기를 모르는
넌 그런 여자가 돼줘
니 이름이 들어간 노래엔
단지 희망이 없네
그래도 언젠간
널 내가 응원해 줄께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멀리 바라봐
나만 바라봐

-From 조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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