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Do What You Love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방법)



“How To Do What You Love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하면서 사는 방법)” 



“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진부한 표현입니다. 우리는 늘 간단히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세요.” 그러나사람들에게 단지 그렇게 말하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사랑하는 일을 찾고, 한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일이니까요. 

이러한 아이디어는 우리가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아직 어린아이일 때, ‘일’이라는 단어와 ‘재미’라는 단어는 이미 정의상 반댓말처럼 느껴졌습니다. 인생은 두가지로 나뉜 듯 보였습니다. 어른들이 시켜서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과, 자기시간이 남을 때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는 ‘놀이’라는 것으로요. 물론 가끔씩은 재미있는 ‘일’도 있었고 ‘놀이’가 재미없을 때도 있었지만 – 놀다가 다치거나 했을 때 – 그런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이란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세상은 두가지 분류의 사람들로 나뉜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른들과, 아이들. 어른들은 마치 어떤 저주라도 씌워진 듯 매일같이 일해야 했고, 아이들은 일하는 것보다는 나았지만 역시 그 일을 위한 준비과정이라서 재미없기는 마찬가지인 학교에 다녀야만 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싫어하는 만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어른들은 ‘일’을 힘들어했고, 학교 다닐때가 좋을 때라고 얘기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대책없이 원하는대로 놀게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일’이란 ‘원래 이렇게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고, 또 가끔씩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어려운 일도 해야한다는 것을 좀더 잘 가르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에 들어가서야 나는 ‘일’이라는 것이 ‘입에 풀칠한다’라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나에게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며 살 것이냐’가 되었습니다. 이상적으로 그 둘이 정확히 만난 지점을 찾으면 좋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마치 아인슈타인이 수년간 특허청 직원으로 일했었듯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나에게 ‘일’이란 것의 정의는 ‘세상에 내가 어떤 기여를 하고 갈 것이냐’가 되었고, 그 와중에 굶어죽지 않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 수년간의 습관 때문인지 ‘일’에 대한 나의 의견은 여전히 고통이 수반되는 것이었습니다. ‘일’이란 여전히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는 듯 했고, 어려운 일을 해내야만 위대한 성과를 낼수 있다는 사실은 한마디로 재미없다는 뜻이었습니다. 누가 그토록 어려운 일을 억지로 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누구든지 어떤 일이 ‘원래 이토록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면, 자신이 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걸 못 알아챌 확률이 높습니다. 그게 내가 석사학위를 따며 배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하는 일을 ‘얼마만큼’ 좋아해야 하는 걸까요? 그것을 먼저 정확히 알지 않는 한, 당신은 평생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기 위한 여정을 멈출 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수많은 사람들처럼 스스로 과소평가 한다면, 꿈을 찾는걸 너무 일찍 멈춰버릴 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아마 당신 부모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거나,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 또는 명예욕이나 최악의 경우 타성에 젖어 일하고 있을 겁니다. 

우선 여기 한가지 팁이 있습니다.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하세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뜻은, 지금 당장 하고싶은대로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인슈타인 조차도 아마 일을 잠시 쉬고 커피를 한잔 하고 싶었지만, 참고선 먼저 하고 있던 일을 끝내야 했던 때가 있었을 겁니다. 

나는 언제나 ‘지금 하고 있는 자신의 일이 너무 좋아서 다른일을 하는걸 상상조차 못하겠다’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내게는 도무지 그정도로 좋아하는 일은 없었거든요. 내게 선택권이 있어서 (a) 다음 한시간동안 어떤 일을 해야하거나 (b) 로마로 순간이동해서 여행을 할수만 있다면, 내가 로마 대신에 선택할 일이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NO 입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어려운 문제를 풀거나 일하기보다는 캐리비언 해변에서 놀거나, 섹스를 하거나,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하고 싶겠지요. 따라서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것의 정의에는 시간의 개념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줄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게 아니라, 일주일 또는 한달 또는 더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한다고 생각했을 때 행복할만한 일을 생각해보는 겁니다. 

또한 행복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좋아하는 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만한 일을 해야 합니다. 그 일이 끝나고 나서 스스로 돌아보고는 ‘와 내가 꽤 멋진걸 해냈네’ 하고 말할수 있어야 합니다. 꼭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행글라이더를 타는 방법을 배웠다거나, 외국어를 능숙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거나 한다면 스스로 ‘와 이거 꽤 멋진데?’ 생각하겠지요. 한가지 이것을 테스트 하는 더 좋은 방법은, 당신의 친구들이 당신이 해놓은 일을 보고 ‘와 대단하다/멋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겁니다. 

그럼 당신이 해서는 안될 일은 뭘까요? 그것은 제 생각엔 당신의 친한 친구들 외의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는 것입니다. 명예에 대해서는 일절 욕심을 버리세요. 명예란 세상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당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의 의견 외에, 당신하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건 도대체 그게 왜 중요하다는 겁니까? 

이건 말하기는 쉬운 조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따르기는 어렵지요. 특히 당신이 아직 젊은이일 경우 더 그렇습니다. 명예란 마치 강한 자석과도 같아서 당신이 스스로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생각도 왜곡하지요. 명예는 당신으로 하여금 당신이 ‘좋아하는 일’이 아닌 ‘좋아하면 멋져보일 것 같은 일’을 하게 만듭니다. 

당신이 어떤 일이던 뛰어나게 잘 하기만 한다면, 명예는 따라올 겁니다. 우리가 지금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대부분 처음에는 그랬지요. ‘재즈’라는 장르가 떠오르네요 (미국 사회에서 ‘재즈’는 원래 흑인 하층민들의 저급한 음악이었다). 그러니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명예는 따라올 겁니다.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또 한가지 큰 이유는 ‘돈’입니다. 돈은 그 자체로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돈이 위험해지는 것은 ‘명예’와 결합되었을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변호사나 의사 같은 직종 말입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유망하면서도 돈도 많이 주는 그런 직종은, 아직 정말로 자신이 살면서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던 젊은이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정말로 사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방법은, 그들이 지금과 같은 돈을 받지 않고도 그 일을 할지 보면 됩니다. 그들이 그 일을 하기 위해 알바라도 할수 있는지 보는 겁니다. 변호사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금 받는 연봉을 못 받아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투잡을 뛰어야 한다면 그 똑같은 일을 할까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조언을 할 때 ‘돈’ 때문에 잘못된 조언을 하곤 합니다. 아마 이 세상에는 소설가가 되려는 아이와 의사가 되라는 부모의 케이스가, 의사가 되겠다는 아이와 소설가가 되라는 부모의 케이스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이들은 이럴 경우 자신의 부모가 ‘물질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건 부모들이 물질적이라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부모들은 대게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스스로에게 그랬던 것보다 훨씬 보수적인 선택을 강요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한데, 부모들 입장에선 아이들을 통한 성공보다는 위험요소가 더 많이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8살짜리 아들이 높은 나무를 기어오르거나, 10대인 딸이 양아치와 사귀기라도 한다면, 그들의 부모는 아이들이 누리는 흥분이나 재미는 함께 공유하지 못하지만, 아들이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딸이 덜컥 임신이라도 한다면 그 대가는 부모가 치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강력한 유혹들이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끄는 상황에서, 우리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이 이토록 어렵다는건 놀라운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했듯이 어려서부터 “일 = 고통”이라는 공식을 받아들이는 순간 저주에 걸리는 겁니다. 설령 그 저주에서 벗어난 사람들일지라도, 명예나 돈 등의 유혹에 의해 다시 끌려가 버리죠. 그러니 이 세상에 정말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제 생각엔 아마 수십억 인구 중에 수십만명이나 될까요.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는다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워낙 적은 사람만이 성공하는걸 보면 분명 그럴꺼에요. 그러니 이 과정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스스로를 나무라지도 마세요. 사실, 이미 스스로 불행하다는 문제의식조차 있다면, 당신은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왠만한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있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 주변의 동료들이 당신이 보기에는 경멸스러운 직업을 스스로 만족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면 그들은 아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꼭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아마 그럴겁니다. 

정말 위대한 일을 해낸다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덜 어렵습니다 – 왜냐하면 위대한 일을 해내는 것은 단순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으면 그게 ‘일’이라고 느끼지도 않을것이기 때문에 –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그 일을 찾는 것이 보통 더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운이 좋아서 그 일이 무엇인지 12살에 이미 알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인생이 마치 탄탄대로인냥 흘러가지요. 그러나 이것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오히려 대부분 위대한 일을 해내는 사람들의 커리어를 보면 마치 탁구 게임 같습니다. 그들은 대학에서 A 를 공부했다가, 그만두고 B 업계에서 일을 하다가, 결국에는 완전 다른 C 업계에서 유명해지지요. 

이처럼 한가지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는 것은 가끔씩은 엄청난 ‘에너지’를 나타내는 행동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태함’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쉽게 포기해버리는 건가요? 아니면 용감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건가요? 스스로는 그 차이가 명확히 보이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정말 나중에 위대한 일을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과거에는 실패자로 낙인 찍혔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는 말이지요. 

스스로 그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한가지 방법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던, 설령 그 일을 싫어할지라도, 그 일을 훌륭히 해내는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당신은 일을 못하는 이유가 그 일이 맞지 않아서라고 핑계 대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할 경우에 당신은 무슨 일을 하던 ‘잘 해내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이것입니다: 항상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 예를 들어, 당신이 소설가가 되는 꿈을 꾸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별수없이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당신은 그 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까? 서툴더라도 그 소설의 페이지를 한장씩이라도 쓰고 있습니까? 당신이 만들어내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적어도 당신은 스스로 언젠가 유명한 작가가 될거라는 허황된 꿈에만 취해있을 필요가 없지요. 스스로 쓴 글이 엉터리라면 적어도 그 꿈이 말도 안된다는건 알게 아닙니까. 

“항상 만들어내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게 해주는 주문과도 같습니다. 스스로 이와 같은 제약을 걸어둔다면, 자연스럽게 당신은 ‘해야 될것만 같은’ 지겨운 일들에서 멀어져서,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게 되어있지요. “항상 만들어내라”, 이 주문은 마치 물이 중력의 힘에 이끌려 지붕의 구멍을 찾아 흘러내려오듯이, 당신이 인생의 그 ‘일’을 찾도록 이끌어줄 겁니다. 

아 물론, 당신이 그 ‘일’이 무엇인지 찾았다고 해서 바로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만약 당신이 야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두가지를 구별해야만 합니다. 당신은 의도적으로 노력해서 당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꿈이 ‘가능해 보이는’ 현실로부터 오염되지 않도록 소중히 보호해야 합니다. 

그 두가지를 구별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늘 고통스럽지요. 따라서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자신들의 기대치를 미리 낮춰 버립니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길거리의 행인을 붙잡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중세의 유명 화가)처럼 그림을 잘 그리게 되고 싶으냐”고 물어본다면, 십중팔구 사람들은 “오, 저는 그림 잘 못그려요.” 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들은 엄밀히 말하면 ‘사실’이 아니라 ‘의도’를 말한겁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못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도조차 안하고 싶다’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길거리 어떤 행인이든 그들이 마음만 먹고 향후 20년간 죽어라 모든 힘을 다해 그림을 공부하면 분명히 굉장한 발전을 이룰테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엄청난 노력을 요구합니다. 수십년간 ‘실패’라는 녀석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봐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은 대답하는 겁니다, “나는 못해” 라고. 

또 한가지 당신이 아마 많이 들어왔을 법한 말은, ‘모든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수는 없다’라는 겁니다 – 우리 중 누군가는 싫어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는 겁니다. 정말요? 대체 어떻게 그럴수가 있다는거지요? 미국에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가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징병제인데, 그 제도는 폐지된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싫은 일도 하게 만드는 방법은 사실 ‘돈’과 ‘명예’를 통해 종용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절대로 하기 싫은 일은, 그냥 우리 사회에서 알아서 사라지는 듯 합니다. ‘집사/하인’과 같은 직업이 그렇게 사라졌지요. 수천년 동안 ‘하인’은 ‘싫어도 누군가가 해야만 하는’ 직업의 대표적인 예 였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에 들어 모든 선진국에서 ‘하인’들은 사라졌고, 선진국의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살게 됬지요. 

그러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억지로 해야하는 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마 잘못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로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일이라면, 현대 사회에서는 기계가 대신하게 되거나, 정말 아무도 없을경우 그냥 사라지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는 없다’ 라는 말이 적용되는 경우가 또 있습니다. 자기가 꿈 꾸는 일만 하면서는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해 먹고 살기가 힘든 경우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루트: 한 분야에 들어가서 서서히 명성을 쌓음에 따라 자신의 직업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늘리고 싫어하는 부분은 줄이는 방법. 

투잡 루트: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싫어하는 다른 일을 통해 버는 방법. 

자연스러운 루트가 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이는 자신의 일을 잘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를들어 젊은 건축가가 처음에는 돈이 되는 어떤 일이라도 닥치는대로 하다가, 점점 실력과 명성이 쌓임에 따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골라서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방법은 단점은 오래걸리고 성공이 불확실하다는 점 입니다. 

투잡 루트는 당신이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 극단적인 예로는 아예 다른 직장에 메인 상태로 낮 동안에는 돈버는 일을 하고, 밤에 개인시간에 좋아하는 일을 작업하는 겁니다. 또 다른 극단적인 예로는 당신이 한동안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을만큼 ‘충분한’ 돈을 벌 때까지 아예 사랑하는 일을 접어두고 열심히 돈을 벌어두는 겁니다. 

이 투잡 루트는 자연스러운 루트보다는 흔하지 않은데, 왜냐하면 이는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의식적인 선택을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리크스도 더 큽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활에 필요한 돈의 액수는 커지기 때문에, 처음에 단순히 돈을 벌려고 들어갔던 직장에 갇혀 못나고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보다 더 나쁜 경우는, 들어간 직장이 당신을 바꿔놓는 겁니다. 당신이 오랜 시간동안 지루하기 짝이 없는 반복적인 업무를 해왔다면, 어느새 당신의 뇌는 썩어버릴 겁니다. 그리고 돈을 제일 많이 주는 직업이 가장 위험한데, 그런 직업은 당신의 완전한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투잡 루트의 장점은 당신으로 하여금 장애물을 뛰어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직업군들 사이에는 여러가지 장애물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예를들어 자연스러운 루트를 통해 건축가로 일하면서 조금씩 좋아하는 부분을 늘려나가다 보면 어느새 ‘제품 개발’로 넘어와 그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절대로 ‘음악가’의 일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투잡 루트에서처럼 한가지 일로 돈을 벌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에는, 보다 넓은 선택의 자유가 주어집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루트를 택해야 할까요? 그것은 당신이 스스로 원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 당신이 다른 사람의 지시를 얼마나 잘 따르는지, 당신이 얼마나 큰 위험을 질 수 있는지,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대가로 과연 사람들이 돈을 낼지 등에 달렸습니다. 만약 당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를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고, 그 일에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저는 당신에게 ‘자연스러운 루트’를 따라갈 것을 권합니다. 그러나 당신 자신이 여전히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고 있거나, 남의 지시를 듣는 것이 질색이라면, 저는 ‘투잡 루트’를 권합니다. 물론, 그만한 위험을 질 수 있다면요.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마세요. 어릴때부터 일찍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이들은 우리를 감탄하게 합니다. 마치 그들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남들보다 일찍 푼 것 처럼요. 그들은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찾은 답은 아마 틀렸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저에게는 항상 자신의 직업에 대해 불평을 하는 아주 성공한 의사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찾아가서 의대 진학에 대해 물어볼 때면, 그녀는 그들을 붙잡고 마구 흔들면서 “절대로 하지마!!!!” 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번도 실제로 그런 적은 없습니다). 그녀는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이 의사가 되고 싶다는걸 알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야망이 넘쳤고 의지 또한 투철해서 그녀 앞에 보이는 모든 난관을 – 심지어 자신이 이 공부를 싫어한다는 감정 조차도 – 보기좋게 뛰어넘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한 어린 고등학생이 정해버린 인생을 평생 살아야 하는 겁니다. 

당신이 젊은때는, 마치 모든 선택을 하기에 앞서서 그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주어진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직업에 있어서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당신이 평생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해야 할 때, 당신은 어이없을 정도로 불확실한 정보만을 바탕으로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심지어 대학에서조차 당신은 다양한 직업들이 정말 어떤지에 대해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나마 인턴십이라는걸 많이들 하지만, 모든 직업이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게 아니며, 한 인턴십에서 그 직업에 대해 가르치는건 마치 야구장의 볼보이가 야구 경기를 하는 법에 대해 배우는 수준과 같습니다. 

인생을 설계함에 있어서, 마치 다른 모든 것들을 설계할때와 같이, 당신이 보다 유동적으로 생각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따라서 당신이 정말 왠만큼 자신이 어떤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스러운 루트’와 ‘투잡 루트’ 둘다 가능한 직업을 선택하는 겁니다. 이는 제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기로 한 이유와도 같습니다. 저에게는 ‘교수’가 되거나, 돈을 엄청나게 벌거나, 등등 컴퓨터를 공부함으로 인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아주 많았거든요. 

또한 가능한한 젊을 때부터, 당신은 최대한 많은 종류의 역할을 요구하는 직업들을 경험해보는게 현명할 겁니다. 반대로 극단적인 경우의 ‘투잡 루트’는 이래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돈 버는 직업을 하다 보면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만약 당신이 먼저 돈을 많이 번 후에 직장을 그만두고 책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채권 트레이더로 10년간 열심히 일했는데, 막상 회사를 나와보니 본인이 글 쓰는걸 끔찍히 싫어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을땐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라리 돈이 있으면 고민이 쉬울거라고 얘기합니다. “나에게 10억원만 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걸 할 수 있을텐데.”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제약들은 당신 인생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막상 이런 고민이나 제약을 없에버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서 뭘 어찌해야 될지조차 모릅니다. 로또에 당첨되거나 갑자기 엄청난 유산을 상속한 사람들을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돈’ 또는 ‘재무적 안정’ 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재무적 안정’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정작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금전적 자유를 약속하는 직업들은 선택하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당신이 어떤 길을 선택하건, 고난이 따를 것을 예상하세요. 다시 말하지만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는 과정은 정말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합니다. 당신이 설령 그것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30대나 40대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자유롭게 하게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에게 분명한 목표지점이 보인다면, 당신은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당신이 ‘일’이란 (괴로운 것이 아니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는걸 알고 있다면, 당신은 거의 다 왔습니다. 만약 당신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폴 그레이엄‘ (프로그래머, 벤처 기업 투자가, 수필가)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Dylan Thomas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순순히 어둠속으로 가지 마시오'



순순히  어듬속으로 가지 마시오,
늙은이들은 낮의 끝에 불타고 분노해야 한다.
분노하라, 빛이 죽어가는 것에 분노하라.



비록 현자들은 자신들의 끝에 어둠이 옳음을 알지만,
그들의 말이 어떤 번개도 갈라지게 하지 못했기에 그들은
그 좋은 밤으로 얌전히 가지 않는다.



선한 사람들은, 그 마지막 물결 옆에서, 그들의 연약한 행동들이
푸른 만 속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는가를 부르짖으며,
분노한다, 빛이 죽어가는 것에 분노한다.



날아가는 태양을 붙잡고 노래했으나, 자신들이 
그게 제 길을 가는 걸 슬퍼했음을 너무 늦게 아는 난폭한 사람들은,
그 좋은 밤으로 얌전히 가지 않는다.



죽음에 임박해서, 어두워지는 시력으로
눈먼 눈이 운석처럼 불타며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보는 신중한 사람들은,
분노한다, 빛이 죽어가는 것에 분노한다.



그리고 당신, 나의 아버지여, 그 슬픈 높이에서,
당신의 치열한 눈물로 이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해주길 나는 기도하오.
그 좋은 밤으로 얌전히 가지 마시오.
분노하시오, 빛이 죽어가는 것에 분노하시오.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들 돈을 내고 여자를 사고 있다

비피하기「雨やどり」
-무라카미 하루키 <화요일의 여자들> 中에서





최근에 어떤 소설을 읽다가, 돈을 내고 여자와 성교하지 않는 것은 제대로 된 남성의 조건 중 하나라고 하는 문장을 마주한 적이 있다. 나는 그런 문장을 읽으면 과연 그렇겠구나, 생각한다.
  과연,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게 반드시 내가 그 주장을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러한 사고 방식도 있을 수 있구나, 하고 납득할 뿐이다. 적어도 그러한 신념을 갖고 살아가는 남자가 존재한다는 상황은 납득이 간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나도 돈을 내고 여자와 성교하지는 않는다. 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별로 해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신념의 문제가 아니고, 이른바 취향의 문제다. 그래서 돈을 내고 여자와 자는 사람을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연히' 그러한 처지가 되어 버린 것뿐이다.

  그리고 이렇게도 말을 할 수가 있다.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들 돈을 내고 여자를 사고 있다고.

  예전에 훨씬 젊었을 때에는 물론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었다. 나는 지극히 단순하게 섹스가 공짜라고 생각했었다. 일종의 호감과 호감 - 좀더 다른 표현도 있겠지만 - 이 만나게 되면, 거기에 극히 자연스럽게, 자연 발화처럼 섹스가 생기게 된다는 사고 방식이었다.

  젊었을 때에는 분명히 그것으로 잘되어 나갔으며, 무엇보다도 지불할 돈 자체가 없었다. 이쪽에도 없었고, 저쪽에도 없었다. 생판 모르는 여자의 아파트에서 자고, 아침이 되어 인스턴트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차가운 식빵을 나누어 먹는 것과 같은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나름대로 성숙해지면서 우리는 인생 전반에 대해서 좀더 다른 견해를 갖게 된다. 즉 우리의 존재, 혹은 실재는 다양한 종류의 측면을 긁어 모아서 성립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분리가 불가능한 총체라는 견해다.

우리가 일을 해 돈을 벌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투표를 하거나, 밤에 야구 시합을 구경하러 가거나, 여자와 자거나 하는 모든 행위는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하나의 것이 서로 다른 명칭으로 불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성생활의 경제적 측면이 경제 생활의 성적 측면이 될 수가 있다.

  적어도 요즘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여간해서는 내가 읽던 그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아주 간단하게, 돈을 내고 여자와 자는 것은 제대로 된 인간이 하는 짓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것은 하나의 선택으로서만 존재하는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우리는 참으로 여러가지 것을 일상적으로 사거나 팔거나 교환하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무엇을 팔고 무엇을 사들였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잘은 설명할 수 없지만, 결국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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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Callaghan
















Laura Callaghan 

South East London

오랫만에 블로그에 포스팅 할 정도로 마음에 든 작가

공홈
http://www.lauracallaghanillustration.com/

adidas crazy court 2014 - 전격출연!



adidas crazy court 2014 

올해도 어김없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MC 프라임 , DJ 수퍼부기, MC 쏘닉
22일 금요일부터 24일 일요일까지
247(하루종일) 함께합니다.

MC 프라임 (Prhyme)



DJ 수퍼부기 (Superboogie)

MC 쏘닉(Sonick)

작년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한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3 / 드와이트 하워드 
SONICK/SUPERBOOGIE/MC PRHYME


올해도 뜨겁게 농구와 힙합 그리고 여러분의 열정과 함께합니다.
2014 올해도 상상이상의 심장 두근거리는 음악과 각종 이벤트들이 펼쳐집니다.
놀러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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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4 공식 홈


아디다스 농구 페이스북



아디다스 농구 인스타그램
(아이디@adidashoops_kr)



왜 그렇게 무시무시한 소재들을 선택하십니까?

사람들은 모두 정신 안에 어떤 망을 가지고 있는데, 망의 크기가 촘촘한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의 망에 걸린 것이 여러분의 망은 그냥 통과 할수도 있고, 여러분의 망을 통과한 것이 나의 망에 걸릴수도 있다. 사람은 또한 자신의 망에 걸린 침전물을 파헤쳐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의무가 있는데, 거기서 찾은 것이 한 개인을 가두는 일종의 한계가 된다.

사진을 찍는 공인 회계사나 동전을 수집하는 우주 비행사가 있듯이 목탄으로 열심히 탁본을 뜨는 선생님도 있을 수 있다.
정신의 망에 걸린 침전물, 그냥 통과되지 못하는 그 대상들은 종종 한 개인의 강박 관념이 되는데, 문명사회에서는 암묵적인 합의하에서 그러한 강박을 '취미'라고 한다.

(중략)

가끔식은 그 취미가 직업이 되기도 한다. (중략) 그리고 취미로 시작된 일이, 그 일만 해서도 생활할 수 있게 된후까지 그대로 취미로 남아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취미'라는 단어가 지나치게 평범하고 개인적인 것으로 들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역시 암묵적인 합의하에 직업적인 취미를 '예술'이라고 부른다.

(중략)

한가지 분명한 점은 진솔한 마음으로 예술을 행하는 사람이라면 노력에 대한 대가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그 일을 계속 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 노력이 비판받거나 욕을 먹어도 마찬가지이고, 심한 경우 감옥에 가거나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도 그만두지 못한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러한 행동이 강박적인 행동에 대한 정확한 정의이다. 이러한 정의는, 평범한 취미는 물론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공상적 취미에도 적용된다.

(중략)

마찬가지로 수집이 불법이 된다고 해서 우주 비행사가 그동안 모았던 동전들을 순순히 내놓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그는 동전을 곱게 싸서 화장실 물탱크에 넣어 두었다가 깊은 밤에 몰래 꺼내 볼 것이다.
두려움이라는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중략)

나는 무시무시한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 (중략) 그런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쓴것이다. 말하자면 나는 장사가 되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나보다 운이 좋지 못한 사람들일뿐이다. 
나는 대단한 예술가는 아니지만 글을 써야한다는 의무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 그래서 매일 나의 침전물을 새로 거르는 것이다.

(중략)

서부 소설 작가인 루이 라무르와 내가 콜로라도의 어느 작은 호숫가에 나란이 서 있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 둘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가 쓸 이야기는 아마도 가뭄에 물을 사용할 권리에 관한 것이겠지만, 내가 쓰는 이야기는 고요한 수면 아래에서 튀어나온 무시무시한 괴물이 양을 잡아가고, 말을 잡아가고, 마침내는 사람들을 잡아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루이 라무르의 '강박관념'은 미국 서부 지역의 역사에 집중된 반면에,
나는 별빛 아래 유유히 미끄러지는 괴물에 더 끌리게 때문이다.
우리는 둘 다 어느 정도는 꼴통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술은 강박적이고, 강박적인 것은 위험하다. 그것은 정신의 칼이라고 할 수 있다. 몇몇 경우에 그 칼은 자신을 다듬어 준 주인을 향하기도 한다. (중략) 국소적인 질병이라고도 할수 있는 예술은 보통 큰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창의력이 높은 사람은 대게 오래산다. 하지만 종종 끔찍할 만큼 해로운 것이 되기도 한다.

칼은 자신이 누구를 찌르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쓰는 사람이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현명한 사람은 매우 조심스럽게 침전물을 거른다.... 침전물 안에 아직 죽지 않은 무언가 섞여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스티븐 킹 -
http://www.extmovie.com/xe/sisaing/5078001

[제로법칙의 비밀]OST Karen Souza - Creep




When you were here before
네가 예전에 여기 있었을 때

couldn't look you in the eye
널 제대로 볼 수가 없었어

You're just like an angel
넌 천사같고

your skin make me cry
네 살결은 날 미치게 해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beautiful world
넌 아름다운 세상에 하나의 깃털처럼 떠다녀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g special
내가 특별했으면 좋았을텐데.. 넌 정말 너무 특별해

But I'm a creep I'm a weirdo
난 보잘 것 없는 놈이고 이상한 놈이지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I don't belong here
여긴 나와 어울리지 않는데

I don't care if it hurts
내 맘이 다친데도 상관안해

I wanna have control
자제력을 갖고싶고

I wanna perfect body
완벽한 몸을 원하고

I wanna perfect soul
완벽한 영혼을 원해

I want you to notice when I'm not around
나는 네가 알아주길 바래 내가 주위에 없을 때를

You're so fucking special
넌 정말 너무 특별해

I wish I was special
내가 특별했길 바래

But I'm a creep I'm a weirdo
하지만, 난 보잘 것 없는 놈이고 이상한 놈이지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내가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I don't belong here
여긴 나와 어울리지 않는데

She's running out again
그녀가 떠나가고 있는데 다시

She's running out she run run run run run
그녀가 떠나가고 있어 그녀가...

Whatever makes you happy, Whatever you want
널 행복하게 하는 거 뭐든, 네가 뭘 원하든지 뭐든지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넌 정말 너무 특별해. 내가 특별했더라면...

But I'm a creep I'm a weirdo
난 보잘 것 없는 놈이고, 난 이상한 놈이지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내가 도대체 여기서 뭘하고 있는거지?

I don't belong here
여긴 나와 어울리지않는데...


<제로법칙의 비밀> OST
Karen Souza - Creep

강렬했던 엔딩곡..
뒤늦게 여운이 남네.

[Pifan] 제로법칙의 비밀-테리길리엄의 따뜻한SF

다운로드.jpg



막바지 피판[Pifan 방문하여 테리 길리엄의 신작 
[제로법칙의 비밀] The Zero Theorem, 2013 관람했습니다.

표가 없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비오는 와중에도 아침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었네요. 오히려 다른 호러 영화들이 이미 현장 매진이었고,
제가 보고 싶었던 미이케 다카시의 [두더지의 노래]와 [제로법칙의 비밀] 티켓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기존 테리 길리엄 스타일대로 환상적이면서도 키치한 세트와
개성뚜렷한 인물들 그리고 어떤 시대인지 모를 미래 세상을 보여줍니다.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것일까. 감이 안잡혔어요.

초반에는 영화가 밑도 끝도 없이 나열하는 식이어서 몰입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크리스토프 왈츠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잠이 스르륵 오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꾹 잘 참아내고 영화에 초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12몽키즈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먹어서,
테리 길리엄이란 감독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지만
사실 크리스토퍼왈츠,맷데이먼,틸다 스위튼의 캐스팅도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사실상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왈츠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연의 비중이 큰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한 나사풀린 중년의 늙다리 아저씨가 자기만에 세상에서 빠져 나오질 못하고
일에 미쳐가는 내용인데 , 어떤 사소한 계기로 자기만의 세상에서 새로운
세계로 가는 과정을 그리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테리길리엄 스타일대로 보는 이에 따라 여러가지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을테고, 또한 제 개인적으로는 동양적인 세계관이 삽입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감독이 전작에 비해 지원을 많이 못받았는지는 몰라도 스케일이 예전 영화들에
비해 많이 작아진것도 사실이고 , 상상력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조금 과감한 요소들은 배제된 느낌이 들어 아쉽긴 했지만 오직 '크리스토프 왈츠
그 분의 연기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8월 중순에 정식으로 개봉한다고 하니 , 
테리 길리엄과 크리스토프 왈츠의 팬이라면
극장에 달려가셔도 후회 없으실 듯 합니다. 


- 포스터와 마케팅에 낚여 화려한 SF라고 생각하시면 칼 맞습니다. ^^;;
- 테리 길리엄 아저씨 이제는 디스토피아에서 세계관을 바꾸신듯?
- 맷데이먼 , 틸다 스위튼 분량이 적어도 너무 적어요 
ㅠ ㅠ (벤 위쇼는 카메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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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해외판 포스터가 영화내용,분위기와 어울리네요.

깊이가 있는 완성도 높은 연극 [숲귀신]


 깊이가 있는 완성도 높은 연극 
안톤 체호프의 [숲귀신]


연극 [숲귀신] 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안똔체홉전용극장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안똔 체홉의 숨겨진 4대 장막극으로 알려진 '숲귀신'은 
극중에서 숲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별명입니다.
(지금 말로 치면 숲덕후 , 숲덕 정도랄까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밤 
안똔 체홉 전용관 객석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고,
 연극하면 대학로라는
편견과 이미지를 깨고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극장은 생각보다 
아늑하고 세트 또한 멋지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안톤 체호프 (anton chekhov)
 하면 일단 곧바로 생각나는건 
러시아출신 그리고 '체호프의 총' 이론이었고, 

자세히 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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