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2일 토요일

내가 사는 피부 (The Skin I Live In, 2011)

대놓고 스포일러
주인공남자의 직업은 의사.
아내는 바람이 나서 야반도주하다 화재로 불타 전신화상을 입고
겨우 살아났지만 창문에 비친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보고 절망하여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 . 그 모습을 본 딸은 정신적 충격에 정신병에 걸리고 회복하는 듯 보여 결혼식 파티에 참석했다가 한 남자에게 강간을 당할뻔하고 결국 그 충격에 정신병원에서 정신병이 악화되다가 또 다시 엄마의 뒤를 이어 뛰어내려 자살.

이 모든걸 겪은 남자는 복수심에 불타 강간미수한 남자를 잡아다가 감금.
몇 일 가둬놨다가 알 수 없는 주사를 놓고 동료들을 불러 수술을 감행
그 수술은 성전환 수술이었다.
가둬놓은 남자에게 여자 성기를 달아서 성기가 제대로 안정화 될 수 있게
계속 연습을 시키고 또한 얼굴까지 자기 아내와 같이 만든다.
시간이 흘러 완벽한 여자의 모습을 갖춘 감금남.

성기와 얼굴 모든 것에 만족한 주인공 의사남자는 자신이 만든 '베라' 라는 창조물에
사랑을 느끼고 끓어오르는 욕망을 분출한다. 감금을 해제하고 함께 살기로 약속하는
두 사람. '베라'는 의사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는건지 복수를 계획하는건지 아리까리하게 진행되다가 본인의 남자일때 사진을 신문에서 실종자명단에서 보고는 다시금 복수심에 불타 총으로 의사 주인공을 사살.6년만에 본인의 본래 집으로 돌아가 엄마에게 자신이 
빈센트라고 고백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초 중반까지는 도대체 이게 무슨 영화지 싶다가
중반부터 엄청난 몰입 그리고 개운치않은 이 찐득한 여운.
간만에 탁월한 연출력과 구성 그리고 각본에 감탄했다.한가지 덧붙이자면
안토니오 반데라스부터 다른 배우들의 연기 또한 굉장했다고 생각하는데 
스토리가 막장이니 뭐니 해도 영화에서만큼은 이런 실험적이고 기괴한 상상력이
자주 등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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