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4일 화요일

인생

인생 참 모르겠다.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시련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당췌 가늠이 안간다.

어린시절 고민꺼리가 이제는 안주꺼리가 되어 버렸지만
지금의 고민꺼리는 나중에 안주꺼리 될 만큼 가볍지 않기에
요새는 그리 좋아하는 술도 잘 못먹겠다.

또 어떤 시련이 시려올까.

퍼블릭 에네미

어린 시절 삶의 모토는
'적을 만들지 말자' 였는데
살아 보니까 적이란 내가 만들려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란걸 알아버렸다.

그렇다쳐도
점점점 감당하기 힘들게 불어나는 적들을 싸워 이길 자신이
없으며 , 또한 다시 내 편으로 만들기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스스로 쌓은 벽에 스스로 답답해하고 있다.
적들이 널려있다.

2009년 3월 20일 금요일

기우

평소 밝고 무척 쾌할하고
빈틈없이 꼼꼼하고 유머러스한 인기많은 그 애를
볼때마다 뭔가 부서져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2009년 3월 18일 수요일

보상

휴대폰살때 보면
보상판매라는게 있는데,
쓰던 걸 반납하면 할인을 해주는 그런 제도인가보다.

근데 쥐꼬리만큼밖에 할인안해준다.

사실상 신규나 다른 방법과 가격차이가 흡사할 정도니
굳이 보상판매 할 필요도 없겠지만

역시나 휴대폰이든 사람 일이든,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 기대해봤자 돌아오는건 그닥 크지 않다는 것이 하고 싶은 말이다.

불화가 없었다는것에 대하여

예를 들어 한 인터뷰에서 누구를 물어봐서 이에 대해 밝혔는데, 한 몇 년 동안 서로 연락이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고 특별히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각자 가야 할 길이 달라진 것뿐이라고 한다는 말이 그냥 핑계가 아니라는 말이 이제는 이해가 된다.

와닿지 않는 이야기

누군가는 무모하고 바보같은 짓이라 손가락질하고,
넌 안된다며 그것보라며 시기하고 질투하고 애써 편 날개를 접으라고 애써 내게 말을 해줄때(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만은) 나는 더욱 더 해이해진 마음을 꽉 조여맨다. 어쩌면 다윗으로 골리앗을 이기는것만큼 덩치로 보나 힘으로보나 어느 하나 내세울것 없는 싸움이지만 , 우리 역사가 그러하듯 또한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러하듯이 우리가 이 자리 이 곳에서 젊음을 불태웠으며 또한 남김없는 힘을 쏟았다고 말할수 있도록 나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싶다.
퍼득거리는 날개짓이 무의미할 정도로 비상한번 못해본 가엷은 작은 새 한마리가 또 한번 날개짓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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