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로큰롤의 밤에서 태평양의 새벽으로




'지난 밤 우리는 환호하며 술을 진창으로 마셔댔고, 다음날 새벽, 술이 깼을 때, 우린 어디 가야 하노? 서로에게 묻고 있었고, 누군가 대답했다. 해변으로 가요. 그래서 우리는 해변으로 갔다. 가다가 몇 명은 토했다. 가다가 몇 명은 돌아갔고, 가다가 몇 명은 다른 길로 빠졌다.

계속 갔던 우리는 해변에 주르륵 앉아서 섬(일본)에 가로막힌 태평양을 바라보았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우리가 오랫동안 바라본 바다는 '동해'였겠지만, 나는 꿋꿋이 이 바다는 '분명히 태평양'이라고 말한다. 거기 간다. 거기서 한잔 더 한다. 우리는 숙취에 고향에 돌아왔음을 느낀다. 이제 다시 도시로 돌아가면 또 다시 록큰롤(록앤롤)의 밤이 시작되고 우리는 다시 술을 진창으로 마셔대겠지만 그때의 우리는 어제의 우리와는 다를 것이다.' <로큰롤의 밤에서 태평양의 새벽으로> 中 (코코어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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