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인터넷 핑계



그러니까 작업실이 아니라
온가족이 사는 집에서 인터넷을 해본지가 어언 20살-21살 무렵이었으니,4년만에 인터넷을 뚫은 셈이다.

지난 몇 달간 방에 있던 TV도 처분하고
인터넷없이 어찌보면 좀 미련하게
구닥다리 노트북으에 하루에 한두편씩 USB에 담아온 영화를 보거나

값싼 대여점용 만화책들을 닥치는데로 구입해서
보고 또 보고 크리를 펼치기도 해보고 묵혀 둔 절대로 보지 않을 것 같았던
책들을 탐독하며 나름의 알찬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점은
필요 이외의 인터넷 웹서핑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조금 사치스러웠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너무도 쉬워진 인터넷 서핑환경탓에
집에서는 제대로 된 '휴식' 혹은 '습득'을 하겠노라고 다짐했던
내 의지는 몇 년만에 깨졌지만
그것도 다 이유가 있으리라.

어찌됐던 간에 신구의 조화는 참으로 아름답지 그지 없다.
IT세상 이전에 추구했던 취미들을 어른이 되어서도 함께 하며,
인터넷으로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함께 탐험하고 만나는 일이
내가 그리는 그림이다.(항상 잘 안되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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