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댄스음악스럽지 않은 국내산 레어급 전자음악 7선

춤 추 지 마 

댄스음악스럽지 않은 

 국내산 레어급 전자음악 7선

-더이상 전자음악가지고 
춤추지 말 것.
Lo-Fi한 신스팝,칠웨이브,
슈게이징스러운 
연회색빛 뻔하지 않은 그루브의 전자음악들을 살포시 소개한다.
물론 영상을 함께 보며 들는다면 피자에 파마산치즈가루를 
뿌린듯 더욱 더 
귀에 착착 감길 것.







*블랙하트(Black Heart)-Black Heart






'고고스타'의 베이시스트로서 꾸준하고 독특한 그녀만의 면모를 보여주며 활동하던 '서나'가 주축이된 프로젝트. 밴드에서 보여줄 수 없던 일렉적느낌인데 중요한건 요즘스럽지 않고 락적인 요소가 많은 굉장히 도발적이고 얼핏 들으면 귀여운 곡.


*나잠수-울어요 그대 





붕가붕가레코드 컴필 [이것은 1인용 음악입니다]의 수록곡으로 이미 싱글로 먼저 발매된 타이틀이다.나잠수는 술탄오브더디스코의 리더로 한국의 'Brian Eno'이란 댓글이 보일 정도로 놀라운 작사,작곡,편곡 능력을 보여준다. 매 공연때마다 머리에 터번을 쓰고 나온다고 알려진다.


*네온스(neons)-첫눈에 반한다는 그런 말을 나는 믿어





네온스가 그룹 '몽구스'의 몬구의 솔로 프로젝트라는건 다들 알꺼라 믿고
몽구스보다 댄스음악적이고 더더욱 소년스럽다. 참고로 네온스는 '달파란'이 프로듀싱했다.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유카리(Yukari) - Marginal Man 






유카리 음악은 신비롭고 영롱하다.그리고 '여신'스럽지 않아 참 좋다.그리고 요즘스럽지 않고 뻔하지 않다. 여성솔로로 활동중인 뮤지션에게서 고를 수 있는 장르가 몇 가지 않된다는 건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일렉트로닉'이란 장르를 선택한 유카리는 데뷔 EP [Echo]에서 본인의 캐릭터와 음악스타일을 잘 버무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Googolplex - Farewell 





구골플렉스의 음악은 충분히 낭만적이라 말할 수 있지만 어딘가 쓸쓸함이 묻어난다. 로모그라피 색감처럼 로우파이하면서 세련된 그런 느낌.사진으로 따지면 인스타그램이나 카메라 360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색감이다.이런 음악엔 정말 춤 못춘다. 차갑기만한 전자음악을 듣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구골플렉스 음악에는 따뜻한 아련함이 있다.


*마이큐(MY Q)-LIVE FOREVER 





얼마전 프랑스 종합레이블 Kitsune Maison 15번째 컴필에 수록된 신스팝 넘버. 2013년 한해  마이큐 음악은 한달에 한번씩 발매되었고(윤종신st) 근래 스페셜 앨범도 발매되었다. LIVE FOREVER 는 그동안 마이큐가 보여준 감성적인 음악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경쾌한 템포의 곡이지만 직접 디깅하여 샘플링한 로우 파이 느낌의 마이큐표 드럼 다이에서 이 음악은 마이큐 음악이라고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에선 몸을 좀 흔들어볼 법 하다.


*버진랩(Virgin Lab)-Midnight Journey(한밤의 여행)




한국말론'처녀연구소'.하얀 가운을 입고 '처녀연구소' 사원증같은 것을 목에 매고 버진랩을 처음 보았다. YMEA라는 젊지만 옛것을 사랑하는 전자음악 집단의 뮤지션으로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칠웨이브다. 멤버인 DJ 88은 클래식 전공자이자 디제이고 황박사는 한국 디스코 파티계의 일인자 디제이이다. 좀 처럼 잘 시도하지않는 음악을 이들은 멋지게 해냈다. 칭찬을 해줘야겠지만 사실 자켓,팀이름만큼이나 변태스럽다.


음악은 가리지 않되 아무 음악이나 듣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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