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9일 화요일

머리칼

나쁜 기억은 잘라도 잘라고 어떻게든 자라나.
셔츠 카라속에 자리잡은 따가운 머리칼 같아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야.

기억을 이발하고 또 이발하고 커트하고 잘라도
평생을 잘라야 하는 머리카락처럼
내게 필요한건 바리깡이 아닐까.

그렇게 나는 머리카락으로 멋을 내고
신경을 쓰지만 어차피 그 머리카락은 다 잘라야 하므로
내것이 아니야.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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