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30일 수요일

광란의 사랑(Wild At Heart 1990) - 린치판 멜로영화



 나에게 괴상한 취미들이 많지만
린치영화를 좋아하는 것만큼 괴상한 취미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거장들에게 필수적인 휴머니즘이나 화려한 기법과 영상미등등을
기대한다면 데이빗 린치보다는 데이빗 핀처에게 기대할 것을 권장한다.

린치의 스타일이라하면 전세계 영화판에서 거의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컬트의 제왕' 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그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더더더더욱 컬트스러워지고 있는 진정한
거장에게 다시한번 존경을 표하며 아래는 간단한 평

'광란의 사랑'은 린치표 로드무비 혹은 애정물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그만큼 다소 이해하기 쉽고 또한 특유의 감상후 느껴지는 찝찝함이 적었다.
그래서 그런지 정식발매된 DVD가 있다는 것에 놀랐고 또 니콜라스케이지와 로라던의 풋풋한 연기도 감상을 매끄럽게 하는데 포인트가 됐다.내가 알기로 한국에 처음 들어와 개봉한 린치 영화가 '광란의 사랑'이었다니 칸 그랑프리의 이름값도 있었겠지만,나름 말랑한 내용도 플러스 요인이 된 게 아닐까.

영화 내내 계속 되는 무언가 키치적인 분위기와 괴상한 캐릭터들 또 중간이후 등장하는 윌렘 데포 의 신들린 끝판왕 캐릭터까지 마주하고 나면 역시 데이빗 린치 영화답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이 새파래지는 기분 오랫만이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말못할 엔딩과 장면에서 실소를 터트리고 만 나는 이후 그 실소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정말 순수하지 못했던 것일까 하고 수없이 되새기게 된다.
영화란 즐거운 오락꺼리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예술에 한 장르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될 것 같아 '광란의 사랑'에 대해 이렇게 감히 끄적여보았다.
♡린치!

가장 인상깊었던 마지막 장면
컬트의 제왕도 결론은 역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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