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6일 수요일

[anff] 더 헌트- 사냥은 본능이다.




엣나인 필름페스티벌(anff)의 개막작 '더 헌트'
이수역에 새로 개관한 강남서초권 첫 예술영화관이자 미니 시어터 
'아트 나인'에서 관람했습니다. 
영화관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아담하고 깨끗한 화질&사운드 또한 관객분들 집중도가 높았고 또한 음식물 반입 및 취식 금지라는 영화관 정책상 굉장한 몰입을 할 수 있어
아주 만족했습니다. 동작,강남,서초권 계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시는것도 괜찮겠네요.




영화는 묵직합니다. 매즈 미켈슨 연기 역시 단단했구요, 생각보다 표현의 수위가 높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너무 자극적인 표현기법으로 영화 자체가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기분이 들었는데
적절한 연출을 주인공인 메즈 미켈슨의 연기력으로 꽉 채운 느낌이었어요.

영화 제목이 '사냥'인데
영화 시종일관 사냥에 관련된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어쩌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건
사냥은 인간의 본능이다.
라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모호한 사건에 대해 개인이 아닌 집단이
되어 개인에게 행사하는 폭력들을 보면 정말 이건 '사냥'이라는 단어가
딱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라는 질문을 영화는
던져주었습니다.

영화자체가 무겁고 진지하기 때문에 연인보다는 친구분과 함께 혹은
혼자서 관람하시기 적합한 영화입니다. 함께 이야기할 꺼리, 혹은 생각할 것이 참 많겠더라구요아직도 영화의 여운에서 벗어나기 힘드네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영화입니다. 참고하시기를! 하지만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임이 분명해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 할 수가 있었으니 말이죠.!

2013신년 벽두에 화려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보다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영화가 땡긴다면 '더 헌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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