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후회에 대한 단상


옆에 항상 있을 땐 그렇게 혼자가 그립더니
막상 혼자가 되니까 곁에 있었던 그 때가 그립다.


같이 밥을 먹고 누워서 이야기하던 그때의 아주 사소한 일들이
지금은 지구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고


혼자 하고 싶던 많은 일들은 결국 혼자가 되니
자연스럽게 하고 있지만 그 기분 역시 무척 쓸쓸하다.


집에서 늘 먹던 보리차처럼, 할머니가 끓여주신 라면처럼
항상 편하게 접했던 것들..지금 내가 하려 해도 그 맛이 잘 안나 듯


항상 있을 것 같았던 주머니 속 동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세상에서 가장 얻기 힘든 보석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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