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태어나 처음 본 싸움은 엄마와 아빠의 부부싸움이었고
내가 태어나 처음 해 본 싸움 역시 내 여동생과의 싸움이었다.
결국 가족까지도 애증의 대상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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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tertainment] 앨범 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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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krupt!] 앨범 커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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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데스크에도 등장한 '야광토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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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치마 조휴일 |
인터뷰나 이런 프로모션이라는 게 음악 작업과는 따로 있지만 결국 음악을 위해서 하는 일이다. 그런데 아직은 별개 같다는 느낌이 드나.
야광토끼: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여자니까 비주얼 디렉팅도 있어야 한다, 공연할 때 좀 더 살랑살랑 거려야 한다, 댄스 학원도 다녀야 한다” 그러고. (웃음) 내가 프랑스 밴드 피닉스를 되게 되게 좋아한다. 그들의 인터뷰를 보는데 자기네가 투어 중에 쓰는 노래는 다 별로라고 하더라. 좀 고독이 찾아오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서 쓰는 곡들이 항상 좋은 노래라고 말하던데 요즘 공감하고 있다. 혼자서 궁상 떨 때 제일 잘 나오는 것 같다. (웃음) 아무래도 노래 쓰는 사람들은 좀 더 혼자 있고 깊게 생각을 하고 그럴 때, 뭔가 원석을 캐듯 그런 게 있어야 되는데 요즘은 뭔가 하려다가도 다른 일을 해야 하고.그렇게 작업을 해서인지 듣는 입장에서도 혼자 방 안에서 헤드폰 쓰고 들을 때 제일 좋은 것 같다. 음반 자체도 듣는 것에 충실하도록 만든 것 같다. 꽉꽉 짜인 느낌이 든다. 그런데 사운드적인 완성도가 좋은 만큼 한편으론 라이브에서 구현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야광토끼: 진짜 난감하다. 공연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가 지금 제일 큰 고민이다. 작업을 하면서는 진짜로 하나만 봤던 것 같다. 앨범 할 때는 앨범만, 끝나고는 재킷 디자인만, 그 다음에는 연습만. 그리고 얼마 전까지는 쇼케이스만. 두 가지를 생각하면 잠을 못 자겠더라. 앨범을 만들어서 공연을 어떻게 꾸며 나가고, 무슨 옷을 입고, 그런 것까지 다 생각하면 너무 힘들더라.
당신은 어떤 남자한테 끌려?-"인간성이 좋을 뿐 아니라 몸에서 좋은 냄새 나는 사람들, 그리고 100% 코튼으로 된 옷을 입은 남자들이 좋다. 왜냐하면 그게 만지기에 더 좋거든."
“세풀투라(Sepultura) 이후 가장 성공한 브라질 밴드. US 빌보드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브라질 밴드”. 유투브를 검색하면 일찌감치 오색찬란한 쫄쫄이를 입고 하이탑 슈즈에 셔터 쉐이드를 착용한 채 무대를 신들린 듯한 댄스로 잠재우던 그녀들을 볼 수 있다. CSS는 사실 2003년 친구들끼리 모여 만든 동네밴드에 불과했다. 멤버 중에 악기를 다룰 수 있었던 사람은 유일한 남자멤버 아드리아누 신트라(Adriano Cintra / 베이스, 프로듀서)뿐. 프로듀서도 겸하며 동생들을 다독여 밴드를 꾸려나간 그가 이뤄낸 시너지는 실로 대단했다. 하지만 멤버 모두 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데다 아트스쿨 학생, 패션 디자이너, 필름 프로듀서 등의 명함들을 지니고 있던 터라 음악 외 많은 부분에 있어서도 상응 효과를 동반했다. 얼굴 마담이자 아트 디렉터로 디자인을 도맡아 한 러브폭스(Lovefoxxx / 보컬), ‘Off The Hook’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한 아나(Ana Rezende / 기타), 커뮤니티 활성화 능력이 뛰어난 루이자(Luiza Sá / 기타), 정신적 맏언니이자 밴드 경력으로 다져진 캐롤라이나(Carolina Parra / 기타 & 드럼), 패션을 담당하기도 한 이라(Iracema Trevisa / 베이스)까지 그들의 성장과정은 자급자족 배워서 착착 잘 해내는 우등생 같은 D.I.Y 정신이 빛난 순간이었다. 2005년 브라질에서의 첫 번째 앨범 발매 1년 후 이루어진 서브 팝(Sub Pop)과의 인터내셔널 계약은 그녀들을 ‘모든 나라의 소녀’로 만들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