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지하철 끝과 끝을 왕래 하다보니
매번 딥슬립에 빠져 웃지 못할 헤프닝이 일어나는데
오늘은 지하철에서 아주 딥하게 쿨쿨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내 다리가 어떤 기계에 들어간거 마냥 어떤 압박으로 인해
점점점 오므라드는 기분이 들어 눈을 떳더니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쩍벌남이 되고 있는걸
옆에 있는 여성분이 다리로 다리를 밀어 오므려주고 계셨다.
나는 너무나도 당황스러워서 실눈을 뜨고 자는 척을 했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
생각난 김에 하나더
딥슬립에 한창 빠져있는데 꿈에서 침뱉는 장면이 나온거 같은데,
나도 모르게 자다가 침을 찍 뱉었다. 그것도 내 바지에다가...
눈이 딱 떠졌는데 그곳은 오전 9시경 전쟁같은 와글와글 강남-역삼부근이었다.
만원 전철 사람들이 나를 히드라 보듯이 쳐다봤다.
난 태연한척 침 닦는것도 잊은채 자는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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