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7일 토요일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Dylan Thomas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순순히 어둠속으로 가지 마시오'



순순히  어듬속으로 가지 마시오,
늙은이들은 낮의 끝에 불타고 분노해야 한다.
분노하라, 빛이 죽어가는 것에 분노하라.



비록 현자들은 자신들의 끝에 어둠이 옳음을 알지만,
그들의 말이 어떤 번개도 갈라지게 하지 못했기에 그들은
그 좋은 밤으로 얌전히 가지 않는다.



선한 사람들은, 그 마지막 물결 옆에서, 그들의 연약한 행동들이
푸른 만 속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는가를 부르짖으며,
분노한다, 빛이 죽어가는 것에 분노한다.



날아가는 태양을 붙잡고 노래했으나, 자신들이 
그게 제 길을 가는 걸 슬퍼했음을 너무 늦게 아는 난폭한 사람들은,
그 좋은 밤으로 얌전히 가지 않는다.



죽음에 임박해서, 어두워지는 시력으로
눈먼 눈이 운석처럼 불타며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보는 신중한 사람들은,
분노한다, 빛이 죽어가는 것에 분노한다.



그리고 당신, 나의 아버지여, 그 슬픈 높이에서,
당신의 치열한 눈물로 이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해주길 나는 기도하오.
그 좋은 밤으로 얌전히 가지 마시오.
분노하시오, 빛이 죽어가는 것에 분노하시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들 돈을 내고 여자를 사고 있다

비피하기「雨やどり」
-무라카미 하루키 <화요일의 여자들> 中에서





최근에 어떤 소설을 읽다가, 돈을 내고 여자와 성교하지 않는 것은 제대로 된 남성의 조건 중 하나라고 하는 문장을 마주한 적이 있다. 나는 그런 문장을 읽으면 과연 그렇겠구나, 생각한다.
  과연,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게 반드시 내가 그 주장을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러한 사고 방식도 있을 수 있구나, 하고 납득할 뿐이다. 적어도 그러한 신념을 갖고 살아가는 남자가 존재한다는 상황은 납득이 간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나도 돈을 내고 여자와 성교하지는 않는다. 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별로 해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신념의 문제가 아니고, 이른바 취향의 문제다. 그래서 돈을 내고 여자와 자는 사람을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연히' 그러한 처지가 되어 버린 것뿐이다.

  그리고 이렇게도 말을 할 수가 있다.
  우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들 돈을 내고 여자를 사고 있다고.

  예전에 훨씬 젊었을 때에는 물론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었다. 나는 지극히 단순하게 섹스가 공짜라고 생각했었다. 일종의 호감과 호감 - 좀더 다른 표현도 있겠지만 - 이 만나게 되면, 거기에 극히 자연스럽게, 자연 발화처럼 섹스가 생기게 된다는 사고 방식이었다.

  젊었을 때에는 분명히 그것으로 잘되어 나갔으며, 무엇보다도 지불할 돈 자체가 없었다. 이쪽에도 없었고, 저쪽에도 없었다. 생판 모르는 여자의 아파트에서 자고, 아침이 되어 인스턴트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차가운 식빵을 나누어 먹는 것과 같은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나름대로 성숙해지면서 우리는 인생 전반에 대해서 좀더 다른 견해를 갖게 된다. 즉 우리의 존재, 혹은 실재는 다양한 종류의 측면을 긁어 모아서 성립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분리가 불가능한 총체라는 견해다.

우리가 일을 해 돈을 벌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투표를 하거나, 밤에 야구 시합을 구경하러 가거나, 여자와 자거나 하는 모든 행위는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하나의 것이 서로 다른 명칭으로 불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성생활의 경제적 측면이 경제 생활의 성적 측면이 될 수가 있다.

  적어도 요즘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여간해서는 내가 읽던 그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아주 간단하게, 돈을 내고 여자와 자는 것은 제대로 된 인간이 하는 짓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것은 하나의 선택으로서만 존재하는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우리는 참으로 여러가지 것을 일상적으로 사거나 팔거나 교환하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무엇을 팔고 무엇을 사들였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잘은 설명할 수 없지만, 결국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략

2014년 9월 2일 화요일

Laura Callaghan
















Laura Callaghan 

South East London

오랫만에 블로그에 포스팅 할 정도로 마음에 든 작가

공홈
http://www.lauracallaghanillustration.com/

2014년 8월 22일 금요일

adidas crazy court 2014 - 전격출연!



adidas crazy court 2014 

올해도 어김없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MC 프라임 , DJ 수퍼부기, MC 쏘닉
22일 금요일부터 24일 일요일까지
247(하루종일) 함께합니다.

MC 프라임 (Prhyme)



DJ 수퍼부기 (Superboogie)

MC 쏘닉(Sonick)

작년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한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3 / 드와이트 하워드 
SONICK/SUPERBOOGIE/MC PRHYME


올해도 뜨겁게 농구와 힙합 그리고 여러분의 열정과 함께합니다.
2014 올해도 상상이상의 심장 두근거리는 음악과 각종 이벤트들이 펼쳐집니다.
놀러들 오세요.

info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4 공식 홈


아디다스 농구 페이스북



아디다스 농구 인스타그램
(아이디@adidashoops_kr)



2014년 8월 5일 화요일

왜 그렇게 무시무시한 소재들을 선택하십니까?

사람들은 모두 정신 안에 어떤 망을 가지고 있는데, 망의 크기가 촘촘한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의 망에 걸린 것이 여러분의 망은 그냥 통과 할수도 있고, 여러분의 망을 통과한 것이 나의 망에 걸릴수도 있다. 사람은 또한 자신의 망에 걸린 침전물을 파헤쳐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의무가 있는데, 거기서 찾은 것이 한 개인을 가두는 일종의 한계가 된다.

사진을 찍는 공인 회계사나 동전을 수집하는 우주 비행사가 있듯이 목탄으로 열심히 탁본을 뜨는 선생님도 있을 수 있다.
정신의 망에 걸린 침전물, 그냥 통과되지 못하는 그 대상들은 종종 한 개인의 강박 관념이 되는데, 문명사회에서는 암묵적인 합의하에서 그러한 강박을 '취미'라고 한다.

(중략)

가끔식은 그 취미가 직업이 되기도 한다. (중략) 그리고 취미로 시작된 일이, 그 일만 해서도 생활할 수 있게 된후까지 그대로 취미로 남아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취미'라는 단어가 지나치게 평범하고 개인적인 것으로 들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역시 암묵적인 합의하에 직업적인 취미를 '예술'이라고 부른다.

(중략)

한가지 분명한 점은 진솔한 마음으로 예술을 행하는 사람이라면 노력에 대한 대가가 주어지지 않더라도 그 일을 계속 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 노력이 비판받거나 욕을 먹어도 마찬가지이고, 심한 경우 감옥에 가거나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도 그만두지 못한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러한 행동이 강박적인 행동에 대한 정확한 정의이다. 이러한 정의는, 평범한 취미는 물론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공상적 취미에도 적용된다.

(중략)

마찬가지로 수집이 불법이 된다고 해서 우주 비행사가 그동안 모았던 동전들을 순순히 내놓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그는 동전을 곱게 싸서 화장실 물탱크에 넣어 두었다가 깊은 밤에 몰래 꺼내 볼 것이다.
두려움이라는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중략)

나는 무시무시한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 (중략) 그런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쓴것이다. 말하자면 나는 장사가 되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나보다 운이 좋지 못한 사람들일뿐이다. 
나는 대단한 예술가는 아니지만 글을 써야한다는 의무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 그래서 매일 나의 침전물을 새로 거르는 것이다.

(중략)

서부 소설 작가인 루이 라무르와 내가 콜로라도의 어느 작은 호숫가에 나란이 서 있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 둘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가 쓸 이야기는 아마도 가뭄에 물을 사용할 권리에 관한 것이겠지만, 내가 쓰는 이야기는 고요한 수면 아래에서 튀어나온 무시무시한 괴물이 양을 잡아가고, 말을 잡아가고, 마침내는 사람들을 잡아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루이 라무르의 '강박관념'은 미국 서부 지역의 역사에 집중된 반면에,
나는 별빛 아래 유유히 미끄러지는 괴물에 더 끌리게 때문이다.
우리는 둘 다 어느 정도는 꼴통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술은 강박적이고, 강박적인 것은 위험하다. 그것은 정신의 칼이라고 할 수 있다. 몇몇 경우에 그 칼은 자신을 다듬어 준 주인을 향하기도 한다. (중략) 국소적인 질병이라고도 할수 있는 예술은 보통 큰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창의력이 높은 사람은 대게 오래산다. 하지만 종종 끔찍할 만큼 해로운 것이 되기도 한다.

칼은 자신이 누구를 찌르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쓰는 사람이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현명한 사람은 매우 조심스럽게 침전물을 거른다.... 침전물 안에 아직 죽지 않은 무언가 섞여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스티븐 킹 -
http://www.extmovie.com/xe/sisaing/507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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