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나인 필름페스티벌(anff)의 개막작 '더 헌트'
이수역에 새로 개관한 강남서초권 첫 예술영화관이자 미니 시어터
'아트 나인'에서 관람했습니다.
영화관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아담하고 깨끗한 화질&사운드 또한 관객분들
집중도가 높았고 또한 음식물 반입 및 취식 금지라는 영화관 정책상 굉장한 몰입을 할 수 있어
아주 만족했습니다. 동작,강남,서초권 계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시는것도 괜찮겠네요.
요즘에는 너무 자극적인 표현기법으로 영화 자체가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기분이 들었는데
적절한 연출을 주인공인 메즈 미켈슨의 연기력으로 꽉 채운 느낌이었어요.
영화 제목이 '사냥'인데
영화 시종일관 사냥에 관련된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어쩌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건
사냥은 인간의 본능이다.
라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모호한 사건에 대해 개인이 아닌 집단이
되어 개인에게 행사하는 폭력들을 보면 정말 이건 '사냥'이라는 단어가
딱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라는 질문을 영화는
던져주었습니다.
영화자체가 무겁고 진지하기 때문에 연인보다는 친구분과 함께 혹은
혼자서 관람하시기 적합한 영화입니다. 함께 이야기할 꺼리, 혹은 생각할 것이 참 많겠더라구요아직도 영화의 여운에서 벗어나기 힘드네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영화입니다. 참고하시기를! 하지만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임이 분명해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 할 수가 있었으니 말이죠.!
2013신년 벽두에 화려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보다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영화가 땡긴다면 '더 헌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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