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3일 화요일
집에사는 노숙자
집에 사는데 어찌 노숙자라고 할 수 있냐 라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나 가진게 없어 꿈이 없어 희망이 없어 내 마음 이미 저 길거리에
던져두고 온지 오래라고 말하겠어
치열하게 치졸하게 추접하게 아둥바둥 살아봤는데
결국 튜닝에 끝은 순정이라고 8비트 게임속 끝판왕 깼더니 다시 첫판부터 시작인 이치일세
거리는 날 강하게 만들어주었다가
거리는 날 다시 처음마음으로 태어나게 만들어 주었어
자 이제 반질반질한 포마드 기름은 씻어내고
얼굴에 번들거리는 개기름도 닦고
내 몸에 걸친 브랜드 옷도 다 내 던진채
누더기옷과 푸석푸석한 얼굴 그리고 삐죽빼죽한 머리를 길러봐
그 누가 날 손가락질하거나 난도질해도 결코 내 매서운 의지를 꺾을 순 없지
내 마음에 송곳니 날을 세우고
지저분한 겉모습따윈 신경끄고 내 마음에 락스를 뿌려라
이런 날 보고 웃어도 좋고 울어도 좋다
다만 내가 처한 현실은 진실이고 아무리 함께 울거나 웃어도 변함이 없단걸
내가 더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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