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7일 화요일

시간을 달라


당신은 모든 것에 있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하는 시간.
약속 장소에 나가는 시간.
비디오로 본 영화가 끝나고 엔드 크레디트가 다 올라가고 나서도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당신은 스톱 버튼을 누르며,
심지어 전화 받을 때도 벨이 다섯 번 이상 울린 후에야
겨우 받기 위해 몸을 움직인다.
그러니 당신에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어쩌면 사랑하는 일에도 당신은 똑같은 속도를 고집할지도 모른다.


그게 문제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 시간을 송두리째 나에게 내줄 수 있냐는 거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내준 그 시간 동안
당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겠냐는 거다.
당신이 시간을 사용하는 것처럼 늘 익숙하고 당당한 것이 아니라
조금은 애달프고 조금은 울컥하는, 그 무엇이었으면 하는거다.

이병율, 끌림, # 005 시간을 달라 中

2010년 9월 6일 월요일

야경

우리 언제쯤인가 마주칠 수 있겠지
저 불빛 속을 거닐다보면 먼저
알아본 사람 나였으면 해
난 언제나 바라봤기에 언제나

윤종신 11집<야경>中

20대 초중반 한동안 못갔던 잠실 그리고 홍대
또 생긴 못가는 그곳

2010년 9월 3일 금요일

즉흥




작가란 무릇 비범한 스타일을 지녀야 제맛이라고 누군가가 그랬다. 그런데 미스터리한사실은 이것이 과연 세로 페이크인지, 제대로 된 글인지에 관해서 품는 의구심이다. 이러한 의구심을 품자마자 글을 읽기 싫어지는 마음은 공감을 하는 바이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작가가 되려는 사람을 향한 미스터리이기에 정신 줄을 붙잡고 끝까지 보길 바라마지 않는다. 우선 작가라는 사람을 예로 들어야겠다.

유명한 작가 스티븐 킹은 어렸을 적 자신의 부모님으로부터 삥을 뜯었다고 한다. 그는 삥을 뜯는 대신에 자신이 쓴 소설을 부모님께 억지로 읽혔다. 이것은 정말이지, 미스터리하지 않은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그가 쓴 소설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쓰레기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께 읽기를 강요하는 짓은 자식의 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미스터리를 우리는 파악할 수 있다. 즉, 현재 그가 최고의 이야기꾼이 된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사실이 나온다는 것, 미스터리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봐도 괜찮다.

그러는 한 편 '반지의 제왕' 작가인 J.R.R. 톨킨은 어렸을 적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그가 경험한 제2차 세계대전을 바탕으로, 또는 친구의 병맛을 토대로 반지의 제왕이라는 대작을 완성했다. 사실 구체적으로 이야기에 녹아난 것이 아닌, 잠재의식 속에서 간접적으로 적용된 일말一抹의 소재였을 뿐이다. 그렇기에 미스터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고, 또 역사적으로 인정될 만한 사례다.

자, 작가에 관한 어릴 적 이야기를 살펴 보았다. 그럼 여기서 중요한 과연, 대체 '작가'라는 것이 왜 미스터리한가 라는 것이다. 작가에 관한 미스터리는 여기에서 지속적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지속적이지 못하다면 이야기는 그 순간 소멸했을 테지만, 어떤가, 스티븐 킹의 작품이나 반지의 제왕은 길이대대손손으로 남지 않겠는가. 영화로제작 되었고, 그리고 인간이 작성한 문서를 통한 책이 남았다. 이것은 아마도 100년,1000년, 10000년이 지나도록 지속될 환상 문학이다. 이에 대해서 확신할 수 있는 건이야기란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고, 또 이런 힘은 구전이 아닌, 현시대의 첨단 저장창고이기 때문이다.

자, 그래서 미스터리한 부분을 밝혀보라고 하면, 나는 여기에서 미스터리한 부분을 말할 수 있다. 확신하는데, 분명한 사실은 이 글이 쓰여지는 이유는 없으며, 그리고 구상 또한 하지 않은 상태, 즉 즉흥적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상당히 작가를 무시하는 내용이 아닐 수 없으며, 미스터리하지 않을 수 없지 않는 글이라고 말하련다. 그럴듯한 은 언제나 미스터리의 한 측면을 차지 하지만, 그 무엇도, 아무 목적도 가지지 못한글 또한 미스터리하다. 미스터리하지 않은 일을 미스터리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그렇기에 인간은 살아가는 것이고, 미스터리는 존속적이며,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여전히 글은 엇나가고 있지만, 어쨌든 알바양, 이 글 통과시켜 주세요. 아니, 이렇게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통과시켜 주겠지, 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분명 광역삭제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펌>

2010년 9월 1일 수요일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예술에 대한 견해

GADALANG-E 형


예술에 대한 말말말


젊은예술가들이여 포기하지 말라, 로또보다 확률이 높다.
-久保田成子/Kubota Shigeko (백남준 선생님 부인)

한국에서 예술을 하는 것이 때론 무섭다. 한국 예술가들이 빛을 보지 못할 경우 노년에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 KIM JOON-KI (GADALANG-E) (Artist/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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