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몇 가지


1.엄청나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의문스럽지만 , 나름대로 빡빡함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 중인 상황. 올해는 제주도,개성시(북한),중국 청도까지 평생 가볼 것 같지 않았던 곳들을 방문했고, 또한 울산도 두번이나 찍고 부산,춘천까지 다양하게 올해는 투어 비스무리한 행진을 하고 있다.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 경험은 참 값지도 소중한거니까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본다.

2.솔로생활도 이제 슬슬 적응이 되가는 듯. 유난스럽게 '초식남'이란 타이틀까지 붙여서 의미부여를 하고 있는건 어찌보면 허세 of 허세 일테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자신이 못 버틸꺼 알기 때문에 당분간은 '초식남'으로 살래. 아직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기도 받기도 참 애매한 상황이랍니다.

3.인스타그램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 점점 내리막으로 떨어지고 있는 SNS중에서는 참 즐거운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다. 불특정다수가 더 많아서가 가장 큰 이유일테지만 , 때로는 너무나도 가벼운 소통에서 커다란 위안을 삼을 수 있다는게 새삼 놀랍다.
(instagram:supaxsonick)

4.겨울이다. 진짜 리얼한 겨울.입김이 나올것 같이 추워졌다. 하지만 나는 두꺼운 겨울 옷이 없다.(봄버나 패딩,항공점퍼따위) 올해는 꼭 빵빵한 겨울옷을 사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이것저것 구경해봐도 도무지 작고 외소한 나에게 어울리는 빵빵 웨어는 없는 것 같다. "그래 여기가 러시아도 아니고,추워봤자 얼마나 춥겠어" 라는 마음에 또 엄한 가죽자켓을 사버렸다. 분명히 후회할꺼다. 그리고 올 겨울도 또 추위에 떨겠지. 코트와 가죽자켓으로 또 겨울을 버텨야 할 것 같다.

5. 생계유지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잠깐 생각했을때는 별 거 아니고 몹시 가벼워 보일 수 있는 행위로 보이나, 실제로는 인생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걸 느꼈다. 물론 11월에 이런 저런 사건들이 겹치면서 과연 내가 내 밥벌이를 잘 하고 있는 건지..그리고 앞으로 내 삶이 이대로 좋을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더이상 '예술가 흉내내기'를 중단해야 할 시점일지 아니면 '진짜 예술가'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것들..어찌됐건 당분간은 판단 유보 상황이다. 매일같이 잘 먹고 잘 살 수는 없겠지만, 상황에 맞게 만족하며 살고 싶어.(행복하게)

-이상 2014년 11월 25일 근황 및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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