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4일 화요일

이유있는 블랙베리 blackberry




왼쪽부터
blackberry pearl 9100
blackberry holster 
blackberry curve 9320

펄은 호피케이스씌워 사용한지 어언 1년가량 되가고
이번에 입양한 9320 일명 구삼이.
검은색을 좋아라해서  
백색가전은 처음인거 같은데 홀스터는 검은색이라 다행이다.

밋밋한 검은 홀스터가 생기니 뭔가 낙서하고 싶어졌다.
하루를 고민끝에 그래피티처럼 태그를 할까 KTZ처럼 문양을 박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잭슨 폴락'이 빙의되버렸다.
페인트마커를 가지고 군대군대 점을 찍고 원을 만든 후
집에 있는 면봉을 뚝 잘라서 이리저리 휘저었다.
하얀 페인트가 뚝뚝 손에 묻고 노트북에 묻고
그런대로 러프한 맛이 있어 마음에 든다. 

이러면 아저씨같지 않고 더러워져도 티도 안나고
남의 것같지 않고 내 것같고 
휴대폰 역시 남의 것같지 않고 내 것 같아서
블랙베리 쓰고있는데 , 
아이덴티티니 뭐니 따지기전에 그냥 나한테 편해서 좋다.

굳이 이유를 따지면
첫째로
손이 작기 때문이고
둘째로 
거칠거칠한 손가락이 터치가 잘 안먹기 때문이고
셋째로  
처음 사용했던 휴대폰이 Bar형인지라
Bar형 휴대폰에 대한 어린시절 향수랄까.

인터넷 왠종일 하고 사니 굳이 밖에서 할 일 없고
적당한 음악만 있다면야 조용히 눈감고 스마트하게 어디든 갈 수 있다.

요즘엔 해외판도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9320도  공수한만큼
국내에선 망하건 말건 상관없고 
외국에서라도
오래오래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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